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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이 될까봐'…부시·클린턴 '가문 지우기'에 안간힘

입력 2015-06-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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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첫 부부 대통령이냐, 아니면 사상 첫 3부자 대통령이냐. 미국 차기 대선에서 맞붙은 힐러리 클린턴과 젭 부시는 모두 전직 대통령을 가족으로 두고 있죠. 하지만 바로 그게 약점이 될까봐, 최대한 그 집안 출신이라는 걸 지우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서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아버지와 형에 이어 사상 최초의 3부자 대통령에 도전한 겁니다.

하지만 출정식엔 아버지와 형은 빼고 어머니만 초대했습니다.

선거 로고에도 부시란 성을 뺐습니다.

홀로서기를 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입니다.

[젭 부시/공화당 대선후보 : 모두가 공정하게 테스트를 받아야 합니다. 대통령이 되려는 경쟁은 그래야 합니다.]

형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벌인 이라크 전쟁에 대해 워낙 평가가 안 좋다 보니 그 불똥이 튈까봐 차단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도 전직 대통령인 남편 빌 클린턴과 거리두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로고에서 클린턴이란 성을 뺀 이유입니다.

여자와 돈 문제가 복잡한 남편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겠단 속셈입니다.

두 후보는 대신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해 경쟁력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갑자기 오르지 않는한 후보들의 대통령 때리기는 더욱 가속화될 걸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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