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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소년의 선택은 힐러리…모의 대선서 57% 지지

입력 2016-11-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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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소년의 선택은 힐러리…모의 대선서 57% 지지


미국 청소년의 선택은 힐러리…모의 대선서 57% 지지


미국 청소년들은 차기 대통령으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학습용 컴퓨터 프로그램 '뉴셀라'(Newsela)를 이용해 전국의 2~12학년(5~17세) 학생 39만 명으로 모의 대선을 실시한 결과 클린턴이 승리했다.

모의 대선에 참여한 학생들 가운데 57%가 클린턴을 뽑았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선택한 학생들은 32%였다.

눈길을 끄는 사실은 클린턴이 텍사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공화당 텃밭 지역에서도 승리했다는 점이다. 트럼프는 경합주 오하이오를 가져갔다.

미국에서는 만 18세 이상만 선거권을 갖기 때문에 학생들은 실제 대선에서 투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이들도 후보들에 대한 나름의 의견을 갖고 있었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5학년 학생 살마 무니즈는 "트럼프가 멕시코에 장벽을 세우려고 하기 때문에 투표하고 싶지 않다"며 "부모님이 멕시코에 계신다"고 말했다.

3학년 이사벨라 본피글리오는 "트럼프는 정말로 여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좋다는 2학년 학생 제이컵 뮬러는 "힐러리 클린턴은 감옥에 가야 한다"며 "비밀 정보를 자기 컴퓨터에 옮겨 놓고 삭제했다"고 했다.

11학년 학생 라이언 라모스는 "이메일 때문에 그는 처음부터 대선에 나와선 안 됐다"라며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민주당의 꼭두각시"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관심이 높음에도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이번 대선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하는지 난처하다고 털어 놨다.

텍사스에서 5학년 학생들에게 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에린 그린은 "얘기하고 싶긴 하지만 트럼프가 한 말을 아이들에게 해 주면 일자리를 잃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이미 잘 알고 있다. 영상을 보거나 부모님들로부터 얘기를 듣는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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