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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한 와중에 마일리지까지? 윤창중 동선 재구성해보니

입력 2013-05-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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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조사에 이어 워싱턴 현지에서 관련 증언이 잇따르면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윤창중씨의 행적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귀국하면서는 항공사 마일리지까지 잊지 않고 챙겼다고 하는데요

성추행 의혹부터 귀국까지 윤창중씨의 동선을 이승필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지난 7일.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을 끝으로 일과를 마친 윤창중 전 대변인은 밤 9시 반쯤 인턴직원 A씨와 호텔 지하 바에서 술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 자리는 30분에 불과했다는 윤 전 대변인 주장과 달리 자정까지 이어졌고 바에서 나와 로비에서 술을 마셨다는 운전기사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 호텔 술자리에서 1차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숙소로 돌아간 윤 전 대변인은 새벽까지 술을 더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벽 네 시쯤 만취 상태로 호텔을 배회하는 모습이 기자들에게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또 밤사이 인턴직원 A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그리고 새벽 6시쯤 A씨를 호텔방으로 불렀고 이때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는 게 청와대 조사 내용입니다.

깜짝 놀란 A씨가 문화원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청와대도 사건을 보고받았습니다.

경제사절단 조찬행사장으로 이동하던 윤 전 대변인은 호텔로 돌아가 피해여성을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아침 8시 헤이 애덤스 호텔에서 열린 조찬행사에 참석한 뒤, 9시 20분쯤 이남기 홍보수석과 만났습니다.

이후 워싱턴 덜레스 공항으로 가 낮 1시 35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짐도 다 챙기지 못할 정도로 급작스런 귀국길이었지만 항공사 마일리지는 잊지 않고 적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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