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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스리랑카 8곳서 연쇄 폭탄 테러…"228명 사망"

입력 2019-04-22 07:17 수정 2019-04-22 09:50

"용의자 13명 체포…모두 스리랑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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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13명 체포…모두 스리랑카인"


[앵커]

부활절인 어제(21일)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연쇄 폭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사가 진행 중이던 성당, 외국인들이 많이 머물던 호텔 등 8곳이 테러의 타깃이 됐습니다. 밤 사이 사망자 수는 228명까지 늘었습니다. 다친 사람도 450명이 넘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외국인 사망자 수는 영국인과 미국인 등 35명입니다. 우리 교민과 관광객들의 피해는 일단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친 사람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가톨릭 기념일인 부활절 예배 시간에 일어난 폭발이어서 종교적 이유로 일어난 테러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잔인한 폭력이라고 했고, 전세계 지도자들도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습니다.

4월 22일 월요일 아침&, 먼저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회 지붕이 날아가 철제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벽면은 파편이 튀면서 여기저기 부서져 있습니다.

시민들이 서둘러 부상자들과 시신을 옮기고 있습니다.

부활절인 어제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있는 교회와 호텔 등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다른 지역에 있는 교회에서도 폭발이 발생하는 등 총 8건의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최소 2건은 자살폭탄 테러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228명으로 늘었습니다.

신도들이 몰리는 부활절 예배 중 폭발이 일어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카디날 말콤 란지스/가톨릭 교회 : 사건의 배후를 자비 없이 처벌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짐승만이 이같은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는 용의자 13명을 체포했으며 모두 스리랑카인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10명을 범죄수사부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또 용의자들이 콜롬보로 이동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과 용의자들의 은신처를 찾았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dpa 통신은 급조한 폭발장치가 콜롬보에서 30km 떨어진 공항 근처에서 발견돼 뇌관을 제거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외국인 사망자 수는 영국인과 미국인 등 35명입니다.

스리랑카의 한국대사관은 "지금까지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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