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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네팔서 폭풍 피해…"잇단 재난, 지구 온난화 탓"

입력 2019-04-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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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 봄철 토네이도와 회오리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악지대인 네팔에서는 폭풍으로 최소 28명이 숨지고 600명 넘게 다쳤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대류 불안정'이 피해를 키운다고 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붕의 뼈대만이 남았습니다.

전봇대는 바닥에 닿을 듯 합니다.

버스도 강풍에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밤, 우박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네팔 카트만두 남쪽 바라 지역 등을 강타했습니다.

[생존자 : 폭풍이 우리가 가진 모든 걸 다 빼앗았어요. 모든 물품을요. 지금 우린 먹을 것도 없고 머리 위를 가려줄 지붕도 사라진 상태죠.]

네팔 당국은 희생자 대부분이 무너진 담장이나 넘어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날아온 벽돌에 맞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 측은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자 보고는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봄철 네팔에서 이런 규모의 폭풍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기상전문가들은 최근 지구 온난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남동부 토네이도 강타 최소 23명 사망 (지난달 3일)
충남 당진 강풍 (용오름 현상, 지난달 15일)
중국 허난성 회오리바람 2명 사망 20명 부상 (지난달 31일)

땅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대류가 불안정해져 회오리 바람 등 이상 현상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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