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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진핑 방미 하루 전 맹비난…북핵 문제는 협력

입력 2015-09-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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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자격으로는 처음으로 현지시간 22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시 주석이 도착하기 하루 전에 중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회담이 순탄치는 않을 것 같은데요.

워싱턴에서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그는 현지시간 21일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미중 관계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작정하고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수전 라이스/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국가(중국 정부)가 개입한 사이버 경제스파이 행위를 중단해야만 합니다. 이는 사소한 짜증거리가 아닙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또 중국이 인공섬을 건설하고 있는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미 정부가 시진핑 방미 하루 전 중국에 선제 펀치를 날린 셈인데,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선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수전 라이스/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북한에) 요구하는데 있어서는 똑같이 단합하고 있습니다.]

미중 양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또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핵 보유와 경제발전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강력한 공동의 메시지를 내놓을 방침도 밝혔습니다.

다음달 중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 어느 정도 수위로 북핵 문제에 대한 합의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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