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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수순 들어가나…도덕성 '휘청', 진보의 미래는?

입력 2012-05-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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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 사태가 강기갑 중앙위원회 이후 일단락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 전화로 연결해 앞으로 통합진보당 상황,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박사님, 오늘(14일) 오전, 강기갑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진보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는데요.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일 텐데요. 먼저 통진당의 이번 사태와 강기갑 비대위, 어떻게 보십니까?


Q. 강기갑 비대위 출범…갈등 수습될까?
- 쉽지 않을 것이다. 강기갑 대표체제가 가야할 길은 일단 중앙위에서 결의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과 전당대회가 예정되어있는데 이것을 차질없이 준비하면서 동시에 당의 부정경선 진상조사 2차결과를 공개하는 것이다. 이런 큰 전제 조건이 당을 쇄신체제로 가자, 하는 이런 쇄신에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과 김재연 당선자가 등 당권파가 저항하는 수준이라면 당 차원에서 강제로 사퇴시킬수 없어. 한지붕 두 정당 체제로 가면서 강기갑 대표의 비대위체제도 어렵지 않겠나. 당권파 비당권파의 갈등이 심화될 것.

Q. 통합진보 당권파, 강기갑 체제 인정할까?
-인정하지 않을 것. 당권파는 이번 전자 투표결과 인정 안 할 것. 다만 당 지도부가 다 사퇴를 했기때문에 장원섭 사무총장도 사퇴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고 중앙위에서 조정한게 아니다. 앞으로 비대위체제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도 인정 안 할 것. 당권파 나름대로의 원내 대표라든지 등 끊임없이 저항하면서 내부결정을 가지고 법정싸움도 불사할 것.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두 당선자는 19대 국회 원내 집입하면서 끝까지 버틸 가능성 높아. 강기갑 체제에서는 이 두 비례대표 당선자를 물러나게 하는것이 당 쇄신책의 최대 관건인데 이 두 비례대표 당선자가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

Q. 통합진보 갈등 고조… 분당 수순 들어가나?
- 정치적 분당이 중요한게 아니라 법적 제도적으로 분당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시민 심상정이 먼저 당을 깨고 나면 당을 깬 오명을 뒤집어 쓸것. 그것은 정치적 과오를 반복하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1년에 60억 정도 국고보조금이 나오는데 이것을 몽땅 당권파에게 넘겨줘야할 것.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 싸움으로 서로 못 나가겠다고 할 것이다. 문제는 민노총이라든지 국민 여론이라든지, 또는 당원 전체를 제 정비해서 끊임없이 당의 쇄신과 동시에 두 비례대표 당선자를 사퇴시기고 나머지 중앙위에서 결의했던 14명의 비례대표 당선 후보자 모두를 퇴진시키는 것이 쇄신책의 제1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것으로 두 비례대표 당선자를 압박하는 것이 그나마 빠른 해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Q. 대선 앞두고 야권 연대 파기되나?
- 야권연대를 깨는 것은 어느쪽이든 두고두고 정치적 상처가 될 것. 민주당도 부담될 것. 양쪽 다 지금의 통합진보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을 하고 연말에 다시 민주통합당과 연대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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