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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범벅' 오염 하천물로 민물장어 손질…업체 적발

입력 2015-10-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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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량 장어를 대규모로 유통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기준치의 400배가 넘는 세균이 함유된 하천물로 손질한 장어 즉, 세균덩어리를 판 겁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장어 유통업체입니다.

장어를 세척하기위해 물을 뿌립니다.

그런데 수돗물이 아닙니다.

탱크에 담겨 있는 물을 사용하는데 거품이 가득합니다.

근처에서 불법으로 끌어온 하천수입니다.

이 하천수의 수질을 검사했더니 대장균과 기준치의 430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경기도 특별 사법 경찰단은 2012년 말부터 지난 7월까지 세균에 오염된 하천수로 장어를 손질해 유통한 업체대표 35살 안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특사경은 오염된 물로 세척한 장어는 2차감염의 위험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장우진 센터장/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 이걸 구워먹었을 때는 살균이 되니까 상관없는데, 이게 칼이나 도마라든지 어떤 조리기구에 묻어서 옮겨갈 수 있습니다.]

이 업체는 전국 90여 개의 식당과 소셜커머스 업체 4곳을 통해 13억 원 어치, 44톤의 장어를 유통했습니다.

또 사용한 오수는 주변에 무단으로 방류하기도 했습니다.

특사경은 냉동창고에 보관중인 민물장어 5톤을 폐기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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