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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X 핵심기술 이전 불가 이미 알고 있었다"

입력 2015-10-28 08:46 수정 2015-10-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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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업의 핵심부처는 사업자 선정 이전부터, 이미 기술이전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전투기를 구입하는 단계때는 아예 기술이전 문제를 검토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정부의 말과는 다릅니다.

이호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용대 전 국방부 전략자원관리실장은 2013년 9월부터 차기 전투기 선정 T/F 단장을 맡았습니다.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이 임명한 T/F단장은 차기 전투기 도입과 관련한 실무 총책임자입니다.

이번 KFX 기술이전 불발 사태 이후 한번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그는 핵심기술 이전이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용대/국방부 차기 전투기 선정 T/F단장 : 보잉(에 사업) 주면 기술 주고, 록히드마틴만 (기술) 안 준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왔어요. (당시 기술 이전은) 다 어렵다고 해서 세상에 기술을 한 번에 주는 나라가 어딨어요.]

핵심 기술 이전은 원래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이용대/전 국방부 차기 전투기 선정 T/F단장 : 기술 이전은 그렇게 쉽게 바로 주는 게 아니라, 기술 이전해주는 것도 제한된 것을 주지. 입장을 바꿔 우리나라라면 주겠나요.]

정부는 문제가 불거지자 전투기를 구입하는 FX와 차기 전투기 개발 사업인 KFX를 연계해서 진행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입 단계때는 아예 기술 이전 문제는 검토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대/전 국방부 차기 전투기 선정 T/F단장 : 거기(T/F)서는 기술 이전에 대해 논의를 안 했어요. 전혀. 할 수가 없고. 우리는 차기 전투기(F-X) 사업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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