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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트럼프 "북 미사일기지, 새로울 것 없다…가짜뉴스"

입력 2018-11-14 18:40 수정 2018-11-1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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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14일) 미국 내 싱크탱크 CSIS가 발표한 '북한 미공개 미사일기지'에 대해서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북·미 관계에 이상징후는 없다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외려 일각에서는 해당 보고서는 북·미 간 갈등보다는 미국 내 정치상황에서 기인한 '의도'가 숨어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신 반장 발제에서는 미사일기지 논란, 또 문 대통령의 순방 소식 등 외교안보 이슈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신 반장의 정치스쿨, 오늘은 짧게 번외편으로 '수능 체크리스트'를 준비해봤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신토토의 기운을 직접 나눠드리고 싶지만 대신 몇가지 꿀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일 먼저 고사장 위치, 입실 시간 체크해야겠죠. 아마 오늘 예비소집 가서 설명을 다 들었을 것입니다. 이름 비슷한 옆학교 가시면 안되고요. 입실 마감은 오전 8시 10분입니다. 아침 가볍게 먹고 여유있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너무 긴장하다보면 이 수험표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가방에 신분증과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 1장을 챙겨 넣습니다. 이 2개만 있으면, 현장에서 수험표 재발급이 가능합니다. 또 내일은 한파 대신 미세먼지가 기승이라고 하죠. 교육부가 시험 중에도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습니다. 하나 챙기시고요. 반대로 안되는 물품! 휴대폰, 태블릿, 전자사전 등등 모든 전자기기가 안됩니다. 몰래 가져왔다가 적발되면 무효처리되니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끝나고 바로 놀러갈 생각에, 또 시험장에서 옆학교 친구들 만날까봐 멋부리고 가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그냥 학교 갈 때처럼 평범하고, 따뜻하게 입기를 바랍니다. 너무 더우면 졸릴 수가 있으니까 얇은 옷을 여러겹 입기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응원 메시지 보냈는데요. "치열하게 보낸 시간을 믿으면, 실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면서 "멋지게 건너가라!"고 격려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수능을 2번 봤는데요. 참 힘들었습니다. 이것이 다 경험을 바탕으로 전하는 꿀팁이니까, 우주의 기운을 받아서 여러분들은 꼭 1번만 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청와대 발제 시작합니다. 북한의 미신고 미사일기지 '삭간몰' 논란이 있는데요. 청와대가 "한·미가 이미 훨씬 더 상세하게 파악한 내용"이라고 설명한데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음석대역) : 북한이 미사일 기지를 개발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는 부정확합니다. 우리는 거론된 기지들을 충분히 알고 있고,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비정상적인 일도 전혀 없습니다. 그저 또 다른 가짜뉴스일 뿐! 만약 일이 안 풀리면, 내가 제일 먼저 알려주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북한 움직임에 '이상징후'는 없다, 이미 다 알고있는 내용이다라고 단언했습니다. 해당 보고는 북·미협상 회의론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라고도 쐐기를 박았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도 마찬가지인데요. 볼턴 보좌관,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인식하고 있고, 2차 정상회담 준비가 됐다는 점을 북한에 밝혔다"고도 했습니다. 국무부도 고위급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헤더 나워트/미 국무부 대변인 (현지시간 지난 13일) : 우리는 적당한 시기에 회담을 갖길 기대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대통령이 지난주에 말했듯이, 그는 내년 초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중입니다.]

사실 북한의 미사일 기지들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한·미 모두 삭간몰 기지의 존재를 알고 있고, 통상적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국정원의 국회 정보위 보고도 오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 CSIS가 마치 새롭고 놀라운 사실인 양 보고서를 낸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국 언론들은 CSIS 보고서를 발판삼아서 북·미 협상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민주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 보고서가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을 트는 모양새인데요. 그 이면에는 벌써 2020년 차기 대선을 내다보는 미국내 정치 상황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자칭타칭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으로 평가받는 북·미 협상에 제동을 걸고, 소위 '흠집내기'를 시작했다는 것이죠. 본질은 '공공연한 비밀'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정치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의 주류언론과 트럼프 대통령의 각 세우기는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거의 매 트윗마다 '가짜뉴스'라는 단어가 등장하고요. 중간선거 결과 기자회견에서는 CNN 기자를 언쟁 끝에 출입금지 조치한 일화가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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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해요!

획득 -1

충분해요!

대통령님!
다른 질문이…

[짐 아코스타/CNN 기자 (현지시간 지난 7일) : 다른 질문인데요. 제가 러시아 수사에 관해서 여쭤봐도 될까요. 혹시 기소될까 봐 걱정되십니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7일) : 러시아 수사는 거짓이기 때문에 나는 어떠한 것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충분해요! 마이크 내려놔요

마이크 +1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7일) : CNN은 당신 같은 사람이 그들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당신은 무례하고, 끔찍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CNN에서 일해서는 안 됩니다.]

+++

오늘 들어온 속보인데요. CNN 출입금지 조치, 결국 소송전으로 확산됐습니다. CNN은 "백악관의 조치를 내버려둔다면 선출직 공무원을 취재하는 모든 언론인들에게 위험한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출입금지 해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트럼프 "미사일 기지는 가짜뉴스"…북·미 아닌 미·미 갈등?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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