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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스턴, 대규모 반인종차별 집회…"평화 위해 단합"

입력 2017-08-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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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백인 우월주의 시위대의 폭력 시위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보스턴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시위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9일 보스턴 커먼 공원에 시민 4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지난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유혈사태를 규탄하기 위해서 입니다.

참가자들은 반 나치와 반 파시즘을 외치며 유혈사태를 일으킨 인종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시위참가자 : 우리는 사랑과 정의, 평화를 위해 단합해야 합니다. 인종차별은 보스턴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인근에 보수단체 회원들도 모였지만 참가자가 적어 제대로 된 맞불 집회는 열지 못했습니다.

대규모 집회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했지만 유혈사태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집회와 관련해 2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스턴 집회에서 편견과 증오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시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집회가 끝난 후 보스턴에 많은 반 경찰 선동자들이 보이는 것 같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부정적인 여론이 돌자 한 시간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독일 베를린에선 신 나치주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아돌프 히틀러의 최측근 이었던 루돌프 헤스의 사망 30주기를 맞아 열린 집회는 맞불시위대와 대치 끝에 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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