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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군 정보유출 의혹, 검찰이 밝힐 일" 발 빼는 청와대
입력 2013-12-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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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의 정보 유출을 부탁한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진술을 번복했다는 소식, 어제(12일) 뉴스9이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조 전 행정관의 말만 믿고 엉뚱한 사람을 배후로 지목했던 청와대는 이제 와선 "우리가 브리핑할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조오영 전 행정관의 진술 번복과 관련해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과 법원에서 밝힐 일"이라고 말한 겁니다. 그러면서 안행부 김모 국장을 배후로 지목했던 데 대해서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감찰은 검찰 수사와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식 수사가 아니었던만큼 틀릴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4일 발표 때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당시 이정현 홍보수석은 김 국장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진술 외 증거 확보를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조 전 행정관의 행동을 '개인적 일탈'로 규정했습니다.
당시 청와대가 증거로 간주한 건 조 전 행정관과 김 국장 간의 단순 통화기록이었단 게 검찰에서 드러난 상황.
[박용진/민주당 대변인 : 국민들은 청와대가 이정현·조오영 두 사람 때문에 거짓말과 정쟁의 근원지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청와대의 감찰이 부실했고, 발표도 성급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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