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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장 측 "청와대, 언론 발표 않겠다고 수차례 약속"

입력 2013-12-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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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하면서 안전행정부 김 모 국장에게 "언론에 발표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게다가 청와대가 약속을 어기며 서둘러 한 발표는 오히려 안 한 것만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자신이 채 모 군의 개인정보 불법 조회에 개입했다는 청와대 발표를 접한 안전행정부 김 모 국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 모 국장/지난 4일 : (그런 사실이) 없는데 거기(청와대)서 그렇게 발표를 해서 할 말이 없네요. 당혹스럽기도 하고.]

청와대가 자체 조사를 하면서는 조사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겁니다.

김 국장 측은 "청와대가 언론에 발표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지만 조사실을 나오기도 전에 언론 브리핑을 끝냈다"고 말했습니다.

조사가 완전히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언론 발표를 준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김 국장이 개입했다는 물증이 나오지 않으면서 청와대 발표가 되려 수사에 혼선만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찰은 조 행정관과 접촉했던 또다른 인물들을 추적하는 등 사실상 원점에서 '윗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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