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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쓰던 태블릿 맞다"…검찰, 국감서 '조작설' 반박

입력 2017-10-23 20:33 수정 2017-10-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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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4일)이면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를 보도한 지 1년이 됩니다. 안그래도 내일 저희들은 태블릿 보도 1주년을 돌아보는 순서를 잠시나마 갖겠습니다만…당시 태블릿PC에서 발견된 파일을 통해서 국정농단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1700만 시민이 모인 촛불집회와 현직 대통령의 구속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같은 대변혁의 1년을 보낸 오늘,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작년 10월 저희가 보도했던 태블릿PC가 다시 언급됐습니다.

최근 검찰의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를 문제 삼으며 일부 야당 의원들과 미디어워치 등 인터넷 매체, 그리고 월간조선 등까지 나서 제기하는 허위 주장에 대해 검찰이 하나하나 반박을 했습니다. 윤석열 서울 중앙지검장은 물론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까지 나와서 최순실 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한 것으로 결론낸 근거를 설명했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 추가로 드러난 사실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태블릿PC에 대한 조작설의 실체는 결국 디지털에 대한 무지, 아니면 의도적 왜곡이었다는 것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아무리 왜곡된 주장을 과학적으로 설명을 해도 통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또 설명을 하는 것은 이런 왜곡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목적이 뚜렷해 보이고, 실제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 일부에서나마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를 문제 삼았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태블릿 PC가 증거물로 채택이 됐습니까?]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태블릿PC 내용이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건넨 정호성 전 비서관의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 정호성 씨가 증거에 동의를 해가지고…]

바로 이어진 여당 측 의원의 관련 질문에 윤 지검장은 다시 한번 태블릿PC의 증거 능력에 대해 답했습니다.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 정호성 씨 재판에선 본인이 증거 동의했고요. 그리고 그 태블릿이 최순실 씨가 쓰던 태블릿이 맞다고…]

오후에는 간부급 검사들까지 나와 최순실 씨가 해당 태블릿PC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과학 수사 기법, 이른바 포렌식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법정이 아닌 공개석상에서 최 씨의 태블릿PC 사용을 공식 확인해준 것은 처음입니다.

그동안 김진태 의원과, 미디어워치 등 인터넷 매체는 물론 월간조선 등에서 태블릿PC의 증거 능력에 대해 조작설 등을 제기해 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다양한 물증을 언급하면서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한동훈/서울중앙지검 3차장 : 그런 (최순실 씨 독일·제주도 동선) 이유로 최서원이 사용한 태블릿 PC라고 저희는 판단…]

[이원석/여주지청장 : 정호성 비서관도 드레스덴 연설문을 최순실 씨에게 메일로 보내줬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오늘 국감에선 일각의 태블릿PC에 대한 왜곡된 주장이 논란과 오해를 증폭시켜 큰 사회적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이경·신승규, 영상편집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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