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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고리1호기 안전점검 발표…반핵단체 "무효"

입력 2012-06-11 10:18

기장군 주민 "재가동 분위기 조장에 실망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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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주민 "재가동 분위기 조장에 실망 분노"

IAEA 고리1호기 안전점검 발표…반핵단체 "무효"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11일 오후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반핵단체와 주민들은 조사결과에 신뢰성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와 탈핵울산시민행동,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AEA 조사단의 고리1호기 안전점검은 원천 무효"라고 밝혔다.

이들은 IAEA 점검단이 버스를 타고 고리원전으로 들어가는 것을 저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단체들은 "IAEA는 핵산업 부흥 목적으로 창설, 활동하는 기구로 과거 굴업도와 경주방폐장 부지, 고리1호기 수명연장 등 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에서 신뢰할 수 없는 결과를 내놓았다"며 "이번 IAEA의 점검은 국민에게 신뢰와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고리원전 인근에 위치한 기장군 장안읍 주민들도 IAEA 조사단의 안전점검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고리1호기 폐쇄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번에 고리를 방문한 IAEA조사단 8명 중 4명이 핵산업계에 종사하는 인사이고 이 중 두 명만이 정비관련 전문가"라며 "일주일이 되지 않는 기간 진행된 조사와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조사단에 대한 지역주민과 시민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수원과 정부는 고리1호기의 안전점검을 강행했다"며 "지역주민이 믿고 신뢰하는 기관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조창국 장안읍 주민자치위원장은 "고리1호기는 우리나라 전체 전력공급양의 1%도 되지 않는다"며 "전력수요예측과 공급관리를 하지 않는 자신들의 무책임과 도덕성은 말하지 않고 고리1호기 재가동의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에 실망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IAEA 조사단은 이날 오후 2시30분 고리원전에서 고리1호기 안전점검 결과에 대해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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