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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방위 야당 설득…반대 계속되면 그 다음엔?

입력 2017-06-09 22:02 수정 2017-06-0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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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제윤 기자, 자유한국당은 밥을 먹자는 게 소통이 아니다, 지금 리포트에서 이렇게 나왔는데 청와대는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 계속해서 야당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오늘(9일) 오전 박수현 대변인을 통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강경화 후보자가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또 새로운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전병헌 정무수석을 국회로 보내고, 설득하겠다는 거겠죠. 브리핑을 하고 계속해서 설득을 하지만 입장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야당이 계속 반대를 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일단 청와대는 여러 경로를 통해 설득 작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와는 별개로 여당 의원들도 야당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면서 설득을 하고 호소를 하는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특히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앞으로 더 미룰 수는 없다는 처지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의 경우에는 사실상 청와대의 제안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데 강경화 후보자의 경우는 야3당 입장이 완강해 설득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 만약에 야3당이 반대를 해도 청와대는 그냥 장관으로 임명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선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청문 보고서 채택 기간을 넘어서면 10일간 재송부 요청 기간이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 때는 바로 다음날 임명을 강행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로 미뤄볼 때 야당에 협조를 구할 만큼 최대한 구해보겠으나 임명 강행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점을 시사한 걸로 풀이됩니다.

[앵커]

오늘 청와대에서는 여당 지도부와 만찬이 예정돼 있었는데 지금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약 한 시간 전인 7시부터 회동이 시작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함께 식사하는 자리입니다.

문 대통령 취임 한 달을 맞아 당·청 간 소통과 국정 운영에 있어 협력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인데 현재 인사청문회가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여당이 야당을 설득하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당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주 중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와 협치 차원에서 상임위원장들과 식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자유한국당이 못 가겠다고 했지요. 청와대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따로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소속 상임위원장이 7명이나 되기 때문에 청와대도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어떻게 대통령이 주재하는 오찬까지 안 올 수 있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청와대가 인사청문회 관련해 야당을 상대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다음 주 오찬도 최대한 성사시키기 위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더 노력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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