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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하면 총선서 패배"…호남권 의원들, 탈당엔 신중

입력 2015-12-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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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안 의원을 뒤따라 당을 떠날 의원들의 숫자가 어느 정도 될 것인지, 당장으로선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어제(14일) 저녁에는 새정치연합 호남권 의원들이 긴급 회동을 가졌는데요. 탈당에는 신중하자, 그런데 그러려면 문재인 대표가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정치연합 호남 지역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의 음식점에서 저녁회동을 했습니다.

광주 전남북 의원 27명 가운데 김성곤, 주승용 의원 등 19명이 참석했습니다.

만찬에 모인 의원들은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탈당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성곤 의원/새정치연합 : 문재인 대표 얼굴로만은 총선에 승리하기 어렵다는 호남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될 때 호남에서 이탈하는 의원들도 적을 것이다.]

이들은 안 의원을 뒤따르는 도미노 탈당을 막아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문 대표와 각을 세우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비주류 주승용 의원도 "분열하면 총선에서 패배한다.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오늘 탈당할 것이라던 문병호 의원은 17일로 일정을 바꿨고, 황주홍, 유성엽 의원도 17일과 18일 쯤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대부분의 비주류 의원들은 문 대표 퇴진을 요구하면서 당내 투쟁에 집중하겠다는 기류입니다.

비주류 진영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요구했고 주류 진영은 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의 결정을 따르자며 질서있는 수습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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