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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병두 의원 "비슷한 규모의 야당 2개로 나눠진다면, 연합은 힘들 것"

입력 2015-12-14 22:24 수정 2015-12-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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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수도권 의원 쪽 분위기를 잠깐 알아보도록 하죠. 그동안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 중재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민병두 의원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민의원은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민 의원님, 나와계시지요?

[민병두 의원/새정치연합·민주정책연구원장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민 의원님은 탈당하실 생각은 전혀 없는 겁니까?

[민병두 의원/새정치연합·민주정책연구원장 : 저희가 통합행동이라고 해서 우리 김부겸 의원, 박영선 의원, 송영길 전 시장 여덟 분과 이하 같이 쭉 한 달여 동안 노력을 했죠. 통합행동이라는 것이 시사하는 것처럼 어떻게 하면 당의 지도력을 새로 세우고 범야권을 새로 묶어내고 그 정도만이 아니라 더 큰 어떤 야당의 환골탈태를 통해서 총선을 승리할까 하는 것을 주로 고민을 해 왔죠. 그런 연장선상에서 저희는 지금 앞으로의 문제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한길 전 대표가 좀 상당히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 이런 얘기는 이미 나온 바가 있습니다.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민병두 의원/새정치연합·민주정책연구원장 : 그건 제가 알 수 없고요. 다만 이런 생각은 듭니다. 작년에 만약에 안철수 대표가 6.4 지방선거 전에 김한길 대표의 통합제의에 응하지 않고 팽목항에서 아이들을 죽음에 몰고간 것은 여야 정치권이다라고 절규를 계속했다고 한다면 지난해 지방선거의 결과가 크게 달라졌을 수가 있겠죠. 정치판도도 많이 바뀌었겠죠. 그런 상황에서 김한길 대표는 일종의 채무의식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작년 상황에 대해서. 그런데 또 정치는 현실이니까. 그다음에 지금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 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김한길 대표도 지난 한 두 달여의 과정에서 의외로 목소리 안 내셨죠. 목소리 안 내시고 사실은 어떤 의미 있는 거중조정 역할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여권에서는 그런 얘기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지금 야당이 이렇게 갈라서고 있지만 선거가 가까이 오면, 그것이 이번 총선이 아니라 다음 대선이라 할지라도, 어떤 방식으로는 또 연대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쇼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요. 그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민병두 의원/새정치연합·민주정책연구원장 : 그쪽에서 그런 걱정을 해서 차단하려고 미리 쐐기를 박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굉장히 비관적입니다. 아마 다음 대선까지 그러니까 안철수, 천정배 두 분이 만든 신당과 또 우리 새정치연합에 만약에 비슷한 규모의 의석을 가진 2개의 야당으로 존립한다고 한다면 다음 대선에 연합은 불가능할 것이다. 안철수 대표랑 가까이 했던 교수 분 중에 한 분이 그분은 지금 안철수 대표를 서포트한다든지 이런 위치는 아닙니다마는 이런 얘기를 하신 적이 있어요, 얼마 전에. 여러분들이 잘 모르는 것이 있는데 만약에 이번에 갈라선다면 다음 대선에서는 연대는 없다 하는 것이 안철수 의원의 메시지일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각에서 우리 새정치연합은 진보로 가고 안철수 의원의 신당은 중도로 가고. 새정치연합도 그렇게 하면 안 되죠. 그건 대통령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죠. 지금까지 1년여 동안 해 왔던 것이 그물을 넓게 치자. 외연을 넓게 하자. 이런 거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건 오히려 실제로 수권정당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갈 수가 없고요, 우리도. 또 만약에 그렇게 중규모의 야당으로 2개로 나뉘어진다고 한다면 연합은 힘들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민병두 의원/새정치연합·민주정책연구원장 : 네, 감사합니다.]

[앵커]

민병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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