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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향한 증오 멈춰라"…미 곳곳서 대규모 행진

입력 2021-03-28 19:39 수정 2021-03-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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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 미국 곳곳에서는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추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우리 한인들도 꽹과리와 장구를 들고 앞장 섰습니다.

그 현장을 홍희정 특파원이 함께했습니다.

[기자]

꽹과리, 장구 소리와 함께 아리랑이 울려 펴집니다.

현지시간 27일 시민 2천여 명이 LA한인타운에서 아시안 증오 범죄를 멈추라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존 리/LA 12지구 시의원 : 아시안 증오 멈춰라. 아시안 증오 멈춰라.]

한인은 물론 아시안 등 각종 타인종 커뮤니티 단체들도 대거 참석해 거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더 이상 인종 차별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재영/LA 시위 참가자 : 우리 아시안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든 사람들이 울분을 느끼면서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증오 범죄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덕 재킨스/LA 시위 참가자 : 내 가족과 정말 가까운 사람들, 또는 내가 많이 아끼는 사람들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자를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시아 증오 범죄에 반대하는 시위는 주말 내내 미 전역에서 이어졌습니다.

워싱턴 DC 한복판에선 사람의 목을 매는 형태의 올가미가 나무에 설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올가미는 미국 내 흑인에 대한 인종적 증오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증오범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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