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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짜리 아이까지…'무차별 총격'에 시민들 분노

입력 2021-03-28 19:44 수정 2021-03-28 22:26

하루 100명 넘게 사망…미얀마 군부 규탄 목소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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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명 넘게 사망…미얀마 군부 규탄 목소리 높아져

[앵커]

미얀마에서는 끔찍한 죽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7일) 하루에만 무고한 시민이 100명 넘게 숨졌는데, 군부의 총칼은 어린 아이들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집 근처에서 놀던 한 살배기 아기는 눈에 고무탄을 맞았고, 한 소녀는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축 늘어진 아이를 안고 울부짖습니다.

군경이 오토바이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하는가 하면 시위대 시신을 차에 싣기도 합니다.

미얀마 '군의 날'이었던 현지시간 27일 40개 이상 도시에서 최소 114명이 군경 진압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경은 아이들도 무참히 공격했습니다.

한 살짜리 아이는 밖에서 뛰어놀다 군경이 쏜 고무탄에 눈을 맞았습니다.

시민들은 아이들을 향한 무차별 공격에 분노했습니다.

SNS에 희생된 어린이들의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어린이에 대한 공격만큼은 멈춰달라는 포스터도 만들었습니다.

시위대는 '군의 날'을 '저항의 날'로 바꿔 부르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내전 양상도 보입니다.

미얀마 군은 어젯밤 태국 국경 근처 소수민족 카렌족 마을을 공습했습니다.

앞서 같은 날 무장반군인 카렌 민족연합이 미얀마 군 초소를 습격한 것에 대한 보복입니다.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자 국제사회도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국무장관, 영국 총리를 포함해 한미일 합참 등 12개 국가 군 당국도 미얀마 군부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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