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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서 중국산 '밀수 보톡스' 불법시술…일당 검거

입력 2015-01-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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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보톡스나 필러 만여 개를 몰래 들여와 무면허 시술까지 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박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형 의약품인 보톡스와 필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중국산입니다.

50살 구모 씨 등은 보톡스와 필러 1만 개를 밀수입했습니다.

[박승렬 지능팀장/서울 금천경찰서 : 불법시술업자 둘은 각 30여 명씩, 약 60명에게 (밀수한 보톡스와 필러로) 시술을 했습니다.]

피의자들이 밀수한 보톡스와 필러입니다.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될 만큼 관리와 사용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한데, 라벨이 붙은 다른 약품들과 달리 이 보톡스에는 아무런 표시도 상자도 없습니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는 겁니다.

경찰은 이 보톡스가 짝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무면허 시술업자들은 자신의 집이나 피해자들의 집에서 비위생적으로 보톡스와 필러를 주입했습니다.

[박영진/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상임 이사장 : 검증되지 않은 필러와 보톡스로 시술을 받으면 실명이나 골막염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구씨를 약사법 및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고, 운반책인 김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을 상대로 부작용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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