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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찬반 논란…전두환 '첫 육성 증언' 의미는

입력 2012-03-15 22:15 수정 2013-11-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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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15일 목요일 JTBC 뉴스10 입니다. 어제(14일) JTBC가 단독 보도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예일대 학생들과의 간담회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인터넷과 SNS에서의 논란과 파장을 이정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과 미국 예일대 학생들과의 간담회 발언이 JTBC를 통해 보도되자 다른 언론매체와 인터넷, 트위터 등 SNS에선 오늘 하루종일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전두환/전 대통령 : 대통령을 7년을 했습니다. 7년을 했는데 7년·7년 두 번하려다가 시범을 보이고 모범적으로 한 번만 하고….]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앗아간 광주 항쟁의 주범이자, 독재자였다, 12.12 쿠데타를 정당화했다, 몰염치의 극치라는 비난이 거센 가운데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만큼은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우리 경제가 성공한게 물가 안정이 가장 성공 요인이었다.]

전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보여줍니다.

JTBC는 간담회 취재에 앞서 전 전대통령에게 인터뷰를 요청 했는데 서면으로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4월 총선과 연말 대선을 어떻게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 전 대통령은 "현 집권 세력이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느냐 아니면 정권 교체가 이뤄지느냐의 차원을 넘는 중대한 선거"라고 규정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지난 60년과는 다른 가치 체계와 질서 속에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의 좌클릭 현상과 진보 세력의 약진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해석될수 있는 대목입니다.

총선의 쟁점으로 떠오른 제주 강정마을 해군 기지 건설에 대해선 "지난 정부에서도 안보적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한 것 아니냐"며 "국익과 직결된 문제를 정략적으로 다뤄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지금까지 정치와는 거리를 둬왔습니다.

24년의 굴곡진 정치 역정이 그의 행보를 제약했기 때문입니다.

전 전 대통령은 절친한 친구인 노태우 전 대통령을 후계자로 낙점해 정권 재창출을 이뤘지만 국가가 먼저라는 후계자에 떠밀려 백담사에서 은둔의 세월을 보내야했습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엔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법정에 서는 치욕도 맛봅니다.

하지만 정치적 발언을 삼간채 철저히 함구로 일관해 왔습니다.

참모들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조만간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1980년대 격동기를 지나 집권하는 과정과 친인척 비리, 언론통폐합과 같은 실정과 과오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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