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6일) 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여성국 기자, 검찰이 지난달에 이어 오늘도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는데 무엇이 문제가 된 건가요?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본청을 찾았습니다.
경찰청의 모든 전자 문서를 주고 받는 업무를 하는 정보화담당관실 전산서버를 압수수색하기 위해서입니다.
2017년 12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경찰청 특수수사과로 전달했습니다. 경찰청은 이 첩보를 울산청에 보냈고 관련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 공문발송 시스템과 메신저 등 자료를 확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소환도 임박했다고 볼 수 있나요?
[기자]
네 검찰은 2017년 당시 울산경찰청장으로 관련 첩보를 전달 받은 황운하 전 청장과 소환 일정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황 전 청장은 오늘 SNS를 통해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다"며 "당당히 출석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총선 입후보 예정자로 조정하기 어려운 일정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곧 황 전 청장을 소환해 첩보가 내려온 경위와 당시 수사와 관련된 부분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