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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미외교협회에 "사드 합의 존중…미·중간 긴밀 대화하길"

입력 2017-03-07 17:50

"한국군, 전작권 환수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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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전작권 환수 필요해"

안희정, 미외교협회에 "사드 합의 존중…미·중간 긴밀 대화하길"


안희정 충남지사는 7일 미국외교협회에 "한미동맹에 기초한 합의를 존중하며, 따라서 배치에 대한 합의는 그대로 이행하자는 것이 저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안 지사는 이날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미국외교협회 소속 제임스 린제이(James M. Lindsay) 수석부회장과 스콧 스나이더(Scott A. Snyder) 선임연구위원을 만나 이같이 말하며 "그러나 이러한 저의 입장은 어렵고도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 강화와 미래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북한 핵·미사일 실험 및 사드 배치가 중국을 위협한다는 중국 당국의 불신, 중국의 높아지는 압박 등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배치와 관련한 중국 및 주변 국가들의 우려와 갈등 문제는 한국과 미국이 숙의하고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중국과 긴밀한 대화 채널을 가동해주길 희망하고, 미중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보다 높은 차원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스나이더 선임연구위원이 남북문제 해결 방안을 묻자, "한반도 비핵화 목표는 흔들림 없이 가야 할 것이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보조를 같이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북한과 대화를 촉진하고 남북대화를 추진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다차원적인 접근을 통해 핵·미사일 문제를 효과적으로 억제 관리하는 것이 제가 이끌 차기 정부의 가장 중요한 미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전시작전통제권과 관련, "한국군이 전작권 전환을 통해 독자적인 대북 전략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면서 국방의 주도권을 가지려 한다"며 "이는 한미동맹의 대아시아 전략적 관점에서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북한의 핵 위협과 군사도발에 대한 대응 능력의 강화는 물론 중국의 우려 및 압박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의 결정력과 협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린제이 수석부회장은 이에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을 재확인해 기쁘다"며 "동맹관계로서 마주한 도전 과제들에 대해 향후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미국의 정책이 동맹국 입장에서 볼 때 다소 성급하게 진행되는 때가 없지 않으나 앞으로는 과거의 실수들을 피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동시에 미국 외교협회와 안 지사 간에 향후 보다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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