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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화통일 교육하려는 의도" 극단의 언어 쏟아진 국회

입력 2015-10-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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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 연설 이튿날인 오늘(28일), 국회는 어제보다 더 시끄러웠습니다. 국회 회의장 곳곳에서, 험한 설전과 대립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교과서는 적화통일을 교육하려는 것이다… 국정화가 아무리 급해도 21세기의 국회에서 나오는 발언으로는 너무 나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오늘 국회 교문위에서는 국정화 TF의 정체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먼저 이승필 기자의 리포트로 보시고, 국회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교육부에 대한 현안 질의는 시작부터 교과서 TF에 대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박대출 의원/새누리당 : (야당 의원들이) 심야에 급습해서 사실상 19시간 대치 상태에 이르고 공무원들이 사실상 감금 상태에 놓이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설훈 의원/새정치연합 : 문을 걸어 잠그고 못 나오게 한다든지 이런 상태 때 감금이란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열어달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감금이 됩니까?]

TF 단장인 오석환 충북대 사무국장의 출석 문제로 고성도 오갔습니다.

야당은 TF의 역할을 따져 물으려 했지만, 오 단장은 통상적인 참석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 때문에 파행했습니다.

국정화 반대론자를 적화통일 세력으로 간주하는 듯한 표현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정현 의원/새누리당 : 언젠가는 적화통일이 될 것이고 북한 체제로 통일이 될 것이고, 그들의 세상이 되게 됐을 때 바로 남한 내에서 우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미리 교육을 시키겠다는….]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이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아니라 검·인정 교과서를 쓴 사람들을 지칭한 것이라고 했지만 발언 내용은 여전히 적절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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