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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비유…박 대통령-반 총장 방중에 일 언론 망언

입력 2015-08-31 20:15

"사대주의에 따른 참석…명성황후 전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특정 과거에 초점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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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주의에 따른 참석…명성황후 전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특정 과거에 초점 안 돼"

[앵커]

한국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 참석에 대한 일본 극우 언론의 보도는 가시가 돋쳤습니다. 사대주의 운운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시해당한 명성황후에 비유하는 보도까지 내놓았습니다. 싸움은 중국과 일본의 언론사들 간에까지 번졌습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중 양다리 외교, 한국이 끊을 수 없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란 제목의 산케이 신문 칼럼입니다.

이 신문은 한국이 거대 열강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펼쳤던 조선조 말기를 연상시키는 사대주의 행태를 선보이고 있다고 비꼽니다.

이어 박 대통령을 일본에 의해 잔혹하게 시해당한 명성황후에 빗댑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승절 기념 군사퍼레이드 참석이 사대주의에 따른 것이라며, 비참한 최후를 맞은 명성황후의 전철을 밟을 거란 취지의 악담을 늘어놓은 겁니다.

이 신문은 반기문 총장의 퍼레이드 참석에 대해서도 "유엔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게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유엔은 중립적이어야 한다"며 "특정 과거에 초점을 맞출 일은 아니다"라고 맞장구쳤습니다.

중국은 발끈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 같은 일본의 태도는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 일본의 왜곡된 심리를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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