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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국, NPT 탈퇴 고려"…미국서 핵무장론 주장

입력 2013-04-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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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 북한이 두달 전 3차 핵실험을 한 이후에 줄기차게, 우리도 핵 무장을 해야한다고 주장해왔는데요, 이번에는 핵 확산이라면 치를 떠는 미국에서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을 탈퇴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안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 핵 정책 콘퍼런스'.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핵무장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정몽준/전 새누리당 대표 : 국가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에 맞서 한국은 핵확산금지 조약 탈퇴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탈퇴는 조약에 규정된 권리입니다.]

정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회의 내내 큰 논란을 빚었습니다.

핵무기의 신규 개발과 보유를 금지한 NPT의 탈퇴는 핵무장의 전 단계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북한도 지난 2003년 1월, NPT에서 탈퇴한 뒤 2년 후, 핵무기 보유를 선언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핵무장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습니다.

지난 2월 "기관총을 구입한 이웃집 깡패를 돌멩이 하나로 상대할 순 없다"고 한 게 대표적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 자체 핵무장론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꼴이 되고, 동북아의 핵도미노 현상을 가져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려스럽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NPT 탈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정몽준 전 대표는 미국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 계획 무효화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한국 언론이나 정치권 일부에서 정 의원같은 주장이 나오는 것을 굳이 막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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