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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장 '활력'…가입자도 '쑥쑥'

입력 2012-08-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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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MVNO·이동통신재판매) 시장에 활력이 불고 있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시장은 지속적인 사업 환경 개선과 중·대형 업체들의 잇따른 진출 등으로 활성화하면서 올해 들어 가입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이동통신 통계를 보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1월 42만7천902명에서 6월 81만4천549명으로 90% 증가했다.

증가폭도 커지고 있다. 5월 알뜰폰 가입자 수는 4월보다 5.8% 많았고, 6월 가입자 수는 5월보다 6.5% 늘었다.

국내 알뜰폰 시장은 방통위가 통신비 인하 대책을 시행한 작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씨앤커뮤니테이션 등 기존 알뜰폰 업체에 더해 작년 하반기 이후에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온세텔레콤[036630] 등 신규 알뜰폰 사업자가 대거 등장한 것이다.

케이블TV 업체의 진출도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끼쳤다. CJ[001040] 계열 케이블 업체인 CJ헬로비전이 지난 1월 알뜰폰 사업을 개시한 데 이어 국내 최대 케이블 업체인 티브로드도 1일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다. KCT도 케이블 유선방송 사업자들의 연합체다.

케이블 업체들은 향후 케이블TV와 초고속인터넷, 집전화와 알뜰폰을 함께 쓰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결합상품까지 내놓겠다고 예고하며 기존 통신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온세텔레콤 등 중소 알뜰폰 업체들도 자체 전산망을 구축하며 점차 이동통신사다운 사업 기반을 닦아가고 있다.

기존 통신업체들도 알뜰폰 사업 환경 개선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개방하기로 했고, 삼성전자[005930]는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자급제용 스마트폰 1종을 선보였다.

하지만 최신 스마트폰 수급이 어려운 유통구조는 여전히 알뜰폰 확대의 걸림돌로 남아있다. 자급제가 시행된 지난 5월 이후 출시된 자급제용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M스타일 단 1종이며 이 제품을 취급하는 유통매장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알뜰폰 업체들은 TV 홈쇼핑은 물론 온라인몰 및 소셜커머스와 제휴하며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KCT는 옥션을 통해 알뜰폰을 판매했고, 온세텔레콤은 쿠팡에 알뜰폰 제품을 선보였다.

CJ헬로비전은 연말까지 지역 케이블TV 방송국 1층에 알뜰폰 안내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오프라인 알뜰폰 유통망을 갖출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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