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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D'…탑승자 가족 상점에 붙은 이웃들의 염원 메시지

입력 2014-04-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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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산의 한 슈퍼마켓은 이번 사고가 난 뒤 철문이 굳게 닫혔는데요. 그 철문을 아주 특별한 쪽지들이 뒤덮고 있습니다. 실종된 단원고 강승묵 학생이 무사히 돌아오길 응원하는 쪽지들인데요.

그 사연을 정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R=VD'

간절히 바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실종된 강승묵 군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상점에 친구와 이웃들이 붙여 놓은 염원의 메시지입니다.

초등학생들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편지를 쓰며 무사히 돌아오길 빕니다.

[신수련/삼일초등학교 : 가까운 곳에서 사고가 나니까 뭔가 믿어지지가 않아요.]

[이서연/삼일초등학교 : 살아 있는 거 아니까 무사히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이웃들은 언제 가도 밝게 인사하던 강 군과 어머니가 활짝 웃으며 돌아오길 기다립니다.

[유은주/동네 주민 : 동네에서 무척 착하신 분이고 친절하셨거든요. 주말에 항상 부모님 슈퍼 일 도와주고 밤에 같이 들어가고….]

일주일 전처럼 가게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강 군의 얼굴을 다시 보길 바라는 염원이 쪽지가 되어 철문을 메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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