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름 끝자락 '가을장마'…충청권 최대 250㎜ 퍼붓는다

입력 2021-08-31 19:41 수정 2021-08-31 21: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가을 문턱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조금 선선해지기는 했지만 비의 양이 꽤 많아 걱정입니다. 잠잠해진 태풍의 틈새에 가을장마가 끼어든 셈입니다. 지역에 따라 돌풍과 천둥, 번개가 예상돼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지금부터 현장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을 차례로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서울 청계천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청계천은 사람들이 다니지 못하도록 막아놨죠?

[기자]

청계천은 오후 1시가 넘어서 통제가 됐고요.

지금은 입구가 이렇게 막혀 있어서 아래로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낮보다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비가 어디에 얼마나 온 건가요?

[기자]

현재 상황부터 전해 드리면 현재는 수도권과 충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1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인천 영종도에 비가 제일 많이 내렸는데요.

6시 기준 72mm입니다.

서울 강남은 70mm, 경기 부천은 62mm가 내렸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까지 온 것보다 앞으로가 더 문제라면서요?

[기자]

잠시 후에도 전해 드리겠지만 제일 위험해 보이는 지역은 충청지역입니다.

밤사이 많으면 250mm가 넘게 내리는 곳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그밖에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그리고 경북 북부에도 200mm 이상 내리는 곳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주 내내 이렇게 비가 오는 건가요?

[기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그리고 중부지방은 내일(1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걸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남부지역은 상황이 좀 변할 수도 있는데요.

내일 오후에도 비가 이어질 수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여름이 거의 끝나가는데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이른바 가을장마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공기하고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부딪히면서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늘 낮 동안 중부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이것 말고도 서해상에 저기압과 함께 들어오는 또 다른 비구름이 있습니다.

이 비구름 때문에 밤사이에 충청지역에 많고 강한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학교 잠기고 제방 터지고…태풍 뒤 폭우, 더 매서웠다 불어난 하천·무너진 흙더미…가을장마에 피해 속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