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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미 정상 통화서 판문점 추천?…청와대 신중모드

입력 2018-05-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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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이렇게 판문점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적인 언급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회담의 주체가 북한과 미국이라는 점 때문이겠죠. 남북 정상회담 뒤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판문점을 사실상 추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통화에서 후보지 2~3곳을 놓고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언급이 나온 이후인 어제(1일) 오전 "정상 통화에서 판문점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다"고 추가로 밝혔습니다.

결국 75분간의 정상 통화를 거치면서 판문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증폭됐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판문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의견을 구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장점 위주로 설명을 했다"며 "사실상 추천이나 다름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시기와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은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장소와 시기 모두 회담의 주체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정할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 자칫 회담 성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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