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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우라잖아"…공소장서 드러난 조현아 '거짓말'

입력 2015-01-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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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기가 이동 중인 줄 몰랐다', '폭행 사실은 없었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불법 회항 사건이 터지자 내놓았던 해명입니다. 그러나 검찰 공소장에 나온 내용은 이와는 정반대였습니다.

이 소식은 심수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폭행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대한항공 : (해당 사무장이 심한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데 인정합니까?)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검찰 공소장에 담긴 내용은 달랐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박 사무장의 손등을 파일철로 3~4차례 내리쳤습니다.

그리고 여승무원을 향해 파일철을 집어 던졌고, 어깨를 밀치며 구석으로 몰고 갔습니다.

사무장과 여승무원을 사실상 폭행한 겁니다.

항공기가 이동 중인 줄 몰랐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박 사무장이 "이미 비행기가 활주로에 들어서기 시작해 세울 수 없다"고 하자 "상관없다"며 "내가 세우라잖아"라고 소리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 사무장이 "죄송합니다"라고 하자, 조 전 부사장은 "말로만 하지 말고 너도 무릎 꿇고 똑바로 사과해"라는 말도 했습니다.

조 부사장의 혐의 5개 가운데 '항로변경죄'가 최고 징역 10년으로 형량이 가장 높습니다.

첫 공판은 오는 19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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