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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씨 '뇌물공여'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7-02-02 11:47

안종범 전 수석측에 명품가방 등 뇌물공여

김영재 원장도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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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전 수석측에 명품가방 등 뇌물공여

김영재 원장도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방침

특검,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씨 '뇌물공여' 구속영장 청구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김영재(57) 원장의 부인 박채윤(48)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김 원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전날 오후 10시 박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의 구속 여부는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박씨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금품 등을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원장과 박씨는 안 전 수석의 부인에게 명품 가방과 금품을 건네고 의료 시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의료용 실 개발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박씨는 관련 제품을 서울대병원에 납품할 수 있도록 당시 청와대 주치의였던 서창석(56) 원장에게 다리를 놔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김 원장과 함께 청와대에 출입하고, 수차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컨설팅회사에는 사찰과 세무조사로 보복이 이뤄졌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정만기(58)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정 차관은 대통령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김 원장측에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정 차관을 상대로 김 원장측에 예산을 지원하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박 대통령과 안 전 수석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김 원장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원장은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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