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내 이모저모] 18층 아파트 '흔들'…시민들 불안한 밤

입력 2016-09-13 09: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계속해서 국내 이모저모, 지진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갑작스런 지진에 전국의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어제(12일) JTBC에도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18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집이 무너질 것 같아요. 지금… (아파트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까?) 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뉴스룸에서 경주에 사는 시민과의 전화 인터뷰입니다. 두 번째 지진이 발생한직후여서 목소리가 많이 격앙돼 있습니다.

강도가 훨씬 더 큰 지진이 또 왔다며 어디로 대피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불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충청 지역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대전에서 이렇게 어머니가 갓난아이를 안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 밖에 경주와 멀리 떨어져있는 경기도 성남 분당에서도 집안 형광등이 흔들리는 등, 전국적으로 감지된 지진에 시민들이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

이번 지진은 천년고도 경주에서 발생해 문화재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피해가 가장 우려된 첨성대의 지진 당시 모습이 포착됐는데 두 번의 흔들림이 감지됐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석굴암 진입로에도 낙석이 발생해서 관계자들이 긴급 복구에 나섰고, 오릉의 담장 기와도 이렇게 속수무책 떨어졌습니다.

불국사에서는 기와가 여러장 떨어지고 일부 벽에 금이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문화재 연구소는 오늘 첨성대와 석굴암, 불국사 등 주요 문화재를 정밀 점검할 예정입니다.

+++

어제 지진 상황은 SNS을 통해 실시간으로도 전해졌는데, 그 중에 거짓 제보도 있었습니다.

한 시민이 부산의 한 지역방송 SNS에 제보한 사진인데요

아파트 앞 도로가 균열됐다고 해서 기자가 급히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도로엔 잡초가 자라고 있었고, 지진 발생 전부터 이미 갈라져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보는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온라인에선 이번 지진이 북한의 5차 핵실험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떠돌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북한 핵실험이 이번 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이번 강진으로 지연 운행하던 KTX 열차에 치여서 야간 근로자들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7분 쯤, 경부선 김천역 근처 선로에서 야간 선로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 구간은 평소 자정 이후에는 열차가 다니지 않는 곳이었지만, 어제는 지진으로 연착하면서 새벽까지 운행했습니다.

경찰은 부상자와 코레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국내 이모저모] 음식점 에어컨 실외기 불…4명 대피 [국내 이모저모] 세금 낼 돈 없다더니…돈다발 '와르르' [국내 이모저모] 본격 꽃게철…불법 조업 중국어선 나포 [국내 이모저모] 대마 피우고 '환각 질주'…대리기사 검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