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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다스의 출발점' 재조명…향후 수사 방향은?

입력 2018-01-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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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가지를 보도해드렸습니다. 즉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의 진술이나 자수서 제출인데, 이 두 가지는 이번 수사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안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김 전 사장이 어떤 진술을 내놓을 지가 더욱 주목됩니다. 서울중앙지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김성우 전 사장의 진술대로라면 수사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수사는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전담팀을 통해 120억원 비자금 의혹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120억원이라는 돈이 과연 직원 개인의 횡령인지, 아니면 다스라는 기업의 조직적인 비자금인지를 먼저 확인하던 중이었는데요.

10년 전 정호영 특검이 이끌던 BBK 특검 역시, 120억원이란 알려지지 않은 돈만 확인했을 뿐 다스 실소유주가 누구인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파악된 내용들을 보면 120억원을 누가 조성했느냐, 누구의 돈이냐 문제를 넘어 다스라는 기업의 출발이 어디였는지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인 겁니다.

[앵커]

향후 수사 방향이 주목되는데 어떤 단계를 밟아 나가게 되는 겁니까?

[기자]

김성우 전 사장 등에 대한 추가 조사에서 나온 내용은 대부분 진술입니다.

따라서 이 진술을 다지는 작업, 즉 다스 등에서 확보한 회계 자료나 금융 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누군지 알수 없는 실소유에게 돈이 이동했는지 등 확인이 필요합니다.

진술과 물증을 맞춰가는 단계인데요, 일단 핵심 인물들의 입장 변화가 진술과 자수서 등을 통해 나타난 만큼 앞으로 수사의 가장 중요한 대목은 다스 돈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30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객관적으로 자금이 이동한 흔적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김 전 사장과 권 전 전무, 그리고 이들 진술의 변화에 따른 핵심 관계자들의 일치된 진술이 있다면 그 다음 단계는 실제 소유자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로 이어지게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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