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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평양시간' 명명…15일부터 서울보다 30분 늦춘다

입력 2015-08-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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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표준시간을 30분 늦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광복 70주년인 오는 15일부터는 적용하겠다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남북한은 시간마저 다른 기준으로 쓰게 됩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현재의 시간보다 30분 늦은 시간(동경 127.5도 기준)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준시간으로 정하고 평양시간으로 명명한다.]

일제 잔재 청산이 표면상 이유입니다.

대한제국은 1908년 표준시를 도입하면서 한반도 중앙을 지나는 동경 127.5도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일본 표준시에 맞춰 30분 당겨졌습니다.

우리나라도 1954년 이승만 정부 당시 30분을 늦췄지만, 1961년 박정희 정부 들어 다시 일본 표준시에 맞췄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주일 미군의 투입과 일본에 있는 한미연합사의 후방기지와 연합작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30분을 늦추면 한국과 중국, 일본이 각각 시간적으로 구별됩니다.

북한이 시간대 분리를 통해 남남갈등과 한미동맹의 균열을 노렸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준희 대변인/통일부 : 남북통합, 표준통합 그리고 남북동질성 회복 등에 지장을 초래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표준시 변경으로 당장 개성공단 기업인 등은 출입경 과정에서 30분의 시간차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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