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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행정장관 선거안 반대' 시위…수십 명 부상

입력 2014-09-29 08:31 수정 2014-09-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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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 새로 추진되고 있는 행정장관 선거 방식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경찰이 해산에 나서면서 시위대와 충돌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중심가에 있는 도로가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시위대가 급격히 불어나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28일 홍콩에서 새로운 행정장관 선거 방식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도심 점거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로 최소 2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니 타이/'센트럴 점령' 공동 설립자 : 센트럴 점령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그 시작점은 바로 이곳 정부청사입니다.]

시위 여파로 센트럴 지역으로 차량 운행이 차단됐고, 정부청사 지하철역도 봉쇄됐습니다.

시위대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가 내놓은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전인대는 지난달 후보추천위원회 1200명 가운데 절반 이상 지지를 얻은 후보 2~3명만 입후보 할 수 있도록 제안했습니다.

이 선거안이 반중국 성향 인사의 출마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홍콩 당국은 센트럴 점거를 불법 시위로 규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런춘잉/홍콩 행정장관 : 센트럴 점령에 의한 불법적인 점거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당국이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홍콩의 민주화를 둘러싼 긴장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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