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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드러난 아베 이중성…혐한 주도자와 웃으며 '찰칵'

입력 2014-09-26 21:22 수정 2014-09-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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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혐한 시위에 앞장서온 극우 단체 간부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누군지 모르고 찍었다고 밝혔지만, 아베 총리가 이후 이 단체의 강연회에도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며 해명은 궁색해졌습니다.

조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총리와 사진을 찍은 인물은 이른바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 즉 재특회의 마스키 시게오 전 간사이 지부장입니다.

재특회는 '한국인을 죽이자'는 구호를 외치며 일본에서 혐한 시위를 주도해온 대표적 극우 단체입니다.

5년 전 아베 총리의 중의원 선거 유세장에서 찍은 이 사진에 대해 총리실 측은 "정치가가 지지자의 사진 촬영 요청을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냐"며 "당시 신분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아베 총리가 이 단체의 교과서 관련 강연회에도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며 이런 해명이 무색해졌습니다.

앞서 아베 내각의 각료들도 극우단체 인사들과 찍은 기념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야마타니 에리코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이 5년 전 재특회 관계자들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과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나치 추종 단체 대표와 사진을 찍은 사실이 각각 드러난 겁니다.

이들 단체의 혐한 시위에 대해선 최근 유엔이 단속을 요구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방한한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에게 우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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