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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등 대규모 사업장 집단감염…올해만 52건

입력 2021-02-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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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0명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까지 495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69명이 적습니다.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다가 조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대형 병원에서도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서 걱정이 큽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 병원입니다.

이곳에서 마취과 의사가 확진됐습니다.

먼저 감염된 가족과 접촉이 있었습니다.

확진되기 전까지 수술실에 계속 들어갔습니다.

병원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교직원과 환자 등 32명을 검사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고대안암병원에서는 병동 간호사가 확진됐습니다.

접촉자 100여 명은 음성이었습니다.

대형병원 감염은 이미 커지고 있었습니다.

서울 용산에 있는 순천향대 병원은 지금까지 171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12일 입원환자 7명이 확진된 뒤 6일 만입니다.

다른 환자와 보호자뿐 아니라 직원과 간병인에게까지 퍼졌습니다.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습니다.

화장실도 함께 썼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층의 세면대와 변기 등에서 나온 검체 37건 중 16건에서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서울 성동구의 한양대 병원에서도 9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올해 들어 의료기관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이 52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확진자만 1300여 명입니다.

정부는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에 종합병원에 환자가, 또 종사자 중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여러 가지 코로나 대응 자체에도 문제가 생기고…]

서울시는 2주마다 직원과 간병인, 보호자까지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방역수칙 준수도 강조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의료기관의 감염 차단을 위해 방문이나 면회는 자제해 주시고, 입원환자는 보호자 1인만 동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지자체, 종합병원과 논의를 거쳐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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