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n번방 개설자 '갓갓' 구속…오늘 신상공개 여부 결정

입력 2020-05-13 07: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성 착취 영상물 공유방의 시초인 텔레그램 'n번방'을 처음으로 만든 '갓갓' 이 어제(12일) 구속됐습니다. 24세 대학생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그의 신상 공개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경찰은 오후 1시 신상 공개 심의 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앞서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같은 대화방의 공범 등 세 명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갓갓은 어제 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피해자들에게 짧게 사과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운동복에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경찰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초대 성 착취 영상물 공유방인 n번방을 만든 대화명 갓갓으로 알려진 A씨입니다.

법원으로 들어가는 A씨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혐의 인정하시나요?) …]

A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서야 입을 열었습니다.

[(혐의 인정하시나요?) 네, 인정합니다 (피해자들에게…)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A씨는 미성년자 등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대화방에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개월 동안 A씨의 디지털 행적을 쫓으며 증거를 모았습니다.

경찰이 법원에 제출한 수사자료만 5000쪽에 이릅니다.

애초 A씨는 변호인도 선임하지 않은 채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버텼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내민 방대한 증거에 손을 들었습니다.

법원은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자세한 범죄 사실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A씨의 신상은 24살 대학생이란 것이 전부입니다.

경찰은 오늘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24살 대학생 '갓갓' 구속영장 신청…신상공개 논의 '신분증 폴더' 못 열었나…유료회원 수사는 '지지부진' "난 안 잡힌다"던 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20대 남성 "성착취물로 번 돈 환수"…판매자 차량 등 처분금지 결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