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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대학생 '갓갓' 구속영장 신청…신상공개 논의

입력 2020-05-11 21:11 수정 2020-05-11 21:27

사이버 수사로…지난달 말, 24세 대학생 A씨 '갓갓'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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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수사로…지난달 말, 24세 대학생 A씨 '갓갓' 특정


[앵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을 만든 대화명 '갓갓'을 경찰이 붙잡았습니다. 스물네 살, 대학생이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대화명 '갓갓'을 특정한 건 지난달 말입니다.

사이버 수사를 통해 24살 평범한 대학생 A씨를 의심한 겁니다.

소환조사와 자택 압수수색에도 꿈쩍 않던 A씨는 사이버 증거에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 : 처음에는 부인을 했죠. 나중에 자기가 '갓갓'이라고 인정을 한 거죠.]

전국에서 모인 베테랑 사이버 수사관들은 A씨가 '갓갓'이란 증거를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A씨는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의 시초격인 n번방을 개설했습니다.

이후 조주빈이 n번방을 모방한 박사방을 만들었고 제2번방도 나타났습니다.

모두 운영자와 공범 등이 구속됐지만, 유독 갓갓만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나는 절대 안 잡힌다"고 말한 뒤 잠적했습니다.

수사에 혼선을 주려 자신을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이라고 가짜 신상정보를 흘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베테랑 사이버 수사관들이 10개월 동안 수집한 증거에 A씨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경찰은 아동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구속되면 조주빈, 강훈 등과 같이 신상을 공개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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