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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유전자 정보, 해외로 줄줄 샌다…대책 시급

입력 2016-07-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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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만 했던 유전자 검사를 이제 민간 바이오 업체들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업체들은 여전히 해외에 연구소를 세우고 있습니다. 개인의 민감한 유전자 정보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업체에서 17만원에 구매한 유전자 검사의 결과입니다 .

입맛과 근육 생성량, 술이나 우유 소화능력 등 30가지가 넘는 항목이 담겨있습니다.

어제(30일)부터 국내에서도 민간 업체의 검사가 가능해졌지만 혈당과 피부노화 등 12개 항목으로 제한되고 의뢰한 환자의 DNA를 연구 목적으로 분석하는 것도 불법입니다.

반면 중국과 일본엔 관련 규제가 거의 없습니다.

일본 연구소에서 유전자 검사를 하는 국내 기업이 나타났고, 중국 기업과 합작을 추진하는 업체도 여러 곳입니다.

[이종은 회장/유전체기업협의회 : 외국에 법인이나 연구소를 내면 외국 기업이기 때문에 검체를 보내는 것에 대한 규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민감한 유전자 정보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겁니다.

[시앙원 하오/중국 유전자기업 대표 :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몇천명, 몇만명의 유전자 데이터 수집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기술 발전을 방해하지 않을 수 있는 효과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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