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몽준 "박원순 억지·궤변" 박원순 "먹거리 정치이용"…막판 설전

입력 2014-06-03 09: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울시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는 3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농약급식 논란과 중점 공약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농약 급식 논란관 관련, "박 후보와 네 번의 토론을 했는데, 친환경 무상급식 문제에 관해서 그분의 주장은 전부 억지, 궤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감사원 보고서는 친환경 급식에 농약이 포함돼 있다고 적시돼 있다. 영구 납품 금지 조치를 해야 하는데 박 후보는 상당 기간을 눈감고 묵인했다"며 "가까운 측근들이 나눠먹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 박 후보와 가까운 사람이 친환경 급식 책임자"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8개 시민단체가 고발을 했으니까 법정에서도 진실도 밝혀질 것"이라며 "궁금한 시민들은 서울시 홈페이지 친환경 무상급식 숙의 회의를 검색하면 관련 자료가 다 나온다. 직접 확인하는 게 번거롭지만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감사원이 서울시에 통보한 '서울시 감사 결과 처분 요구 및 통보'를 보면 어디에도 잔류 농약이 있는 식자재가 공급되거나 처분이 필요하고, 징계하라는 말이 안 들어 있다"며 "농약을 함유된 것을 공급해서 징계받은 것이 아니라 관련기관이 정보를 공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또 "지금 (정 후보가) 농약잔류가 있는 농산물을 대량공급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치적으로 아이들 먹거리를 가지고 이용해선 안 된다"며 "감사원의 공식 통보에 따르면 전혀 그런 내용이 없는데 단정하고 왜곡해서 학부모들 불안을 야기하는 것이 과연 정치인지 저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시가 전시행정, 토건행정이 아니라 정말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를 대비하는 도시가 되려면 기본이 깐깐하게 챙겨져야 한다"며 "그 측면에서는 제가 2년 8개월의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보여드렸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연속성을 갖고 4년을 지속하면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6·4 지방선거 특집토론] 정몽준 "박원순, 왼편으로 끌고가" [6·4 지방선거 특집토론] 박원순 "정몽준, 주먹구구로는 안 돼" [6·4 지방선거 특집토론] 농약급식 "개념 정립해야" vs "정치적 이용 부적절" 정몽준 "유병언 일가와 연관" vs 박원순 "즉각 고소" 정몽준-박원순 마지막 토론회…'농약급식' 놓고 설전 정몽준 "박원순 부인 구원파 관련 의혹" VS 박원순 "법적대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