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뿌리치기 힘든 유혹 가운데 야식이 있죠? 보통 배달 음식으로 많이 드실텐데요, 야식 배달 업체 가운데 위생 상태가 불량한 곳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족발과 치킨, 떡볶이. 인기 야식 메뉴입니다.
[임기훈/인천 작전동 : (야식을)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먹고요. 눈에 보이는 거, 가격이나 가까이서 시킬 수 있는 거 시켜 먹고…]
종종 배달시켜 먹는 야식, 얼마나 깨끗하고 안전할까?
서울 장안동의 한 야식 배달 전문업체. 온통 얼룩진 주방 벽은 언제 청소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가스레인지 주변에도 찌든 기름때가 잔뜩 묻어 있습니다.
또 다른 야식 전문 업체에선 유통기한이 10개월이나 지난 후추가 발견됐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야식 배달 전문 업체 19곳을 점검한 결과, 10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습니다.
[박종식/식약처 식품안전관리과장 : 음식점 종업원들이 위생 관념이 희박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들을 음식 조리 시에 사용하는 등…]
적발된 업체 가운데 8곳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재료로 야식을 만들었습니다.
[배달 전문 업체 대표 : 파마산 치즈 가루가 2월 28일까지 유통기한인 것을 저희가 3월 5일에 (납품) 받았어요.]
냉장고를 건물 밖에 놔두는 등 위생 상태가 불량한 곳도 많습니다.
[김형준/식약처 식품안전관리과 사무관 : 이게 냉동고인데 느낌으로 봐서는 완전한 냉동이 되고 있지 않아요. 온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