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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없어도 있어 보이는 척하는 게 여당…없는 티 내지 말자"

입력 2017-06-21 15:47

"경기도당 최고위 '화기애애'…대선 공로자들과 일일이 사진촬영
'오토 웜비어' 묵념 제안에 참석자들 10초 가량 기립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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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당 최고위 '화기애애'…대선 공로자들과 일일이 사진촬영
'오토 웜비어' 묵념 제안에 참석자들 10초 가량 기립 묵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1일 "없어도 있어 보이는 척하는 것이 집권여당의 자세다. 우리 절대로 없는 티를 내지 말자"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다 같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경기도당 최고! 추미애 최고! 전해철 최고!"라고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 잠시 쑥스러운 공기가 흐르자 분위기를 전환하려 이런 농담을 던졌다.

추 대표는 개회를 선언하는 의사봉을 내려치면서 "방망이 소리도 낭랑하다. 역시 경기도당 최고위다"고 말하는 등 연신 싱글벙글한 표정이었다.

당 지도부 '민심 행보'의 연장 선상에서 마련된 이 날 경기도당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대선 승리를 자축하고, 지역 공약 이행을 약속하는 자리로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추 대표는 "경기 지역에서의 압승은 옆에 있는 전해철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여기 계신 당원 동지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늘따라 잘 생겨 보인다"고 치하했다.

경기도당 위원장인 전해철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 당이 경기도에서 2위와 150만 표 차이의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했다. 경기의 승리가 대선 승리라고 했던 말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경기도를 지역균형 발전과 한반도 평화 공동체를 지향하는 평화 경제의 전진기지로 만들어가겠다"며 "경기 북부에는 통일 경제특구를, 남부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클러스터를 각각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는 다만, 모두발언 중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 씨를 언급하는 대목에선 엄숙한 태도를 취했다.

추 대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 자리에서 잠시 다 함께 묵념했으면 좋겠다"고 제의했고,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해 두 손을 모으고 10초가량 묵념을 했다.

추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경기도의회로 이동해 '경기도당 대선 승리 공로자 표창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그는 수여식에서 "이제 성공한 민주정부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뛰어야 한다"며 "지방선거에서 이길 것이다. 개헌도 여론을 잘 수렴해서 해낼 것이다. 그 중심에 당원 여러분이 있다"고 격려했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며 추 대표 이름을 연호했다.

추 대표는 "오늘 여러분 집안에, 자식들에게 자랑거리가 되도록 집권당 대표로서 한분 한분과 사진을 찍겠다"면서 표창장을 받은 사람들과 일일이 기념사진에 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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