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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류 콘텐츠 압박 시작?…'사드 보복설' 실체는

입력 2016-08-03 08:24 수정 2016-08-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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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사드 배치를 결정한 이후 중국 정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요. 눈에 띄지 않는 우회적인 방법이 동원되기도 합니다. 중국이 한류 콘텐츠에 압박을 시작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그제 '한국에 어떻게 보복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군사와 경제, 무역 측면에서의 제재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칼럼으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국영방송인 CCTV도 사드 관련 기사를 잇달아 보도하는 상황입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 "안보와 전략적인 균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제재안의 내용을 떠나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중국의 한 방송사는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작품 방영을 한 달 앞두고 한국 여배우 출연 부분을 편집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내 드라마 제작업체는 중국 업체와 계약한 작품의 촬영 시작을 앞두고 중단 요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이 한국을 압박할 카드를 찾던 중 한류 콘텐츠를 하나의 수단으로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중국의 공식 조치는 없다'면서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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