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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찻길 아닌 인도에 싱크홀…송파구 일대 불안

입력 2014-08-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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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9호선 공사장 인근에서 또 다시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사람이 다니는 인도가 내려 앉았는데요. 언제, 어디서 또다시 땅이 꺼지는 건 아닌지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차도 옆 인도가 움푹 내려 앉았습니다.

가로 1.2m, 세로 0.6m 크기에 깊이는 1m에 달합니다.

도로 침하가 발생한 사고 지점입니다.

제 키가 160㎝ 정도인데요, 제 허리 높이만큼 땅이 푹 꺼졌습니다.

이곳은 싱크홀과 대형 동공이 잇따라 발생한 서울 석촌지하차도에서 불과 9백여m 떨어져 있습니다.

인근에선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송파구청은 이번 사고가 지하철 공사 때문일 가능성은 적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 바로 옆에 환기구가 있는데, 2007년 공사 당시 땅을 제대로 메우지 않은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용주/서울 송파구 도로팀장 : 한전 전력구 공사 시 하수관과 인접 거리가 20cm밖에 안 돼서 충분한 다짐이 이뤄지지 않아 침하가 발생한 걸로 판단됩니다.]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문승자/서울 방이동 : 이 정도에서 끝나면 좋은데 다른 데서 또 터질까봐 무서워.]

서울시는 지반 침하 탐사장비를 도입해 송파구 일대 도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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