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며칠전에 경기도 성남시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출현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멧돼지가 백화점과 은행 주차장을 뛰어다니며 난동을 부렸는데, 이젠 도심 한복판에서도 안심을 할 수가 없겠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멧돼지를 만났을 때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고 합니다.
강신후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신후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도의 한 사냥개 훈련 농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개 들도 신이 났나 봅니다.
사냥개들이 보이는데요.
그런데 저 곳을 보면 요즘 TV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동물이 보입니다.
바로 멧돼지입니다.
왜 이곳에서 저런걸 키우는 걸까요.
이 개들을 훈련시키는데 필요하다고 합니다.
멧돼지를 보고 으르릉 거리지 않고 꼬리를 내리거나 눈을 피하는 개는 사냥개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새끼들 보시니깐 귀엽죠. 하지만 저 큰 멧돼지 보시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오는 멧돼지…주민들을 공포에 떨게합니다.
교미기간인 11-12월과 포유기인 4-5월에는 성질이 더 난폭해집니다.
멧돼지를 만나면 어떻게 맞딱드려야 하는지 궁금한데요.
그럼 여기 농장주인 만나보겠습니다.
[강진웅/사냥개훈련 농장 경영자 : (저렇게 멧돼지를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소리를 지르거나 흥분을 하면 멧돼지도 같이 흥분하니깐요. 나무나 바위 등 장애물 뒤에 숨거나 우산을 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막상 들어와 보니 오히려 멧돼지가 도망갑니다.
우산을 한번 펴보겠습니다. 멧돼지가 피하는 군요.
침착하게 대응하면 멧돼지가 피한다는 사실만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강신후 기자 무서웠을텐데 용감하네요. 북한의 미사일이나 테러에 대응하는 방법도 고민해야하고 멧돼지의 공격에 대응하는 방법도 알아야하고 우리 요즘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습니다.
먼저 흥분하지 말고 겁먹지 마라, 우산 하나로 막을 수 있는 방법 등 유익한 방법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강신후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