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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살포 직전 민간단체-주민 충돌…대치 소강 상태

입력 2014-10-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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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래 약 1시간 전쯤에 오후 대북 민간단체가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단은 날리지 못했습니다. 전단을 날리지마라, 전단 날리겠다, 주민들과 단체의 충돌만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정부는 조용하고 경찰은 양쪽을 다 말리고 있었습니다. 오늘(25일) 이 내용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먼저 현재 임진각에 JTBC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연결해서 현재 상황 듣겠습니다.

한영익 기자!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도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북전단날리기국민연합 회원 30여 명은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이곳 임진각을 찾았는데요.

이들이 타고 온 버스가 임진각 초입에 들어온 직후부터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파주 시민들과 진보단체 회원 100여 명이 입구에서부터 길을 막아선 건데요.

전단을 날리려는 측과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 사이에 1시간 넘게 고성과 욕설이 오갔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대북전단 살포에 항의하며 날계란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오전부터 트렉터 10여 대를 몰고와 전단 살포를 봉쇄하려던 인근 주민 100여 명은 큰 충돌 없이 정오쯤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앞서 11시 20분쯤에는 인근에 주차돼 있던 탈북자 단체의 트럭이 급습을 당해 전단과 풍선을 모두 도난당했습니다.

복면과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사람 10여 명이 트럭 안의 전단 등을 가져간 건데요.

보수단체 측은 길 한가운데서 강도를 당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충돌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보수단체 측에서 길거리에 버려진 전단이라도 수거해 풍선을 날리겠다고 밝힌 상태라 추가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1200여 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최대한 충돌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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