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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절벽' 속 강원도는 교사 유치 안간힘…광고까지

입력 2017-09-14 21:21 수정 2017-11-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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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학년도 교사 선발인원이 당초 예고했던 것보다는 늘었지만 여전히 바늘구멍이란 얘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이 아닌 지방의 사정은 딴판인 것 같습니다. 현직 교사들이 광고까지 찍어서 선생님을 모셔가겠다는 곳도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공고된 2018학년도 초등교원 선발 인원은 한 해 전보다 32% 줄어든 4088명입니다.

서울은 사전 예고보다 280명 늘었지만 여전히 지난해 공고 인원의 절반도 안 됩니다.

광주는 5명 선발에 그쳐 그야말로 바늘구멍입니다.

반면 다른 지방에서는 오히려 교원 모시기에 분주합니다.

[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 너야 너. 임용을 기다려 온 너야 너. 너야 너.]


지난 3년간 초등학교 임용시험 응시자가 정원에 미치지 못한 강원도에서는 현직 교사들이 직접 출연해 패러디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강원도에서 임용시험을 봐달라는 내용입니다.

포스터도 제작해 서울 지하철과 노량진 주변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유하나/춘천교대 4학년 : 시골이거나 작은 학교이거나 이런 게 걸릴 가능성이 많아서 아무래도 강원도를 안 보고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충북 교육청은 신규 교사를 벽지가 아닌 도시지역으로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2019학년도부터는 지역 교대 출신에 주는 가산점도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지역 교대생과 지방 교사들이 대거 수도권에 응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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